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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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재산 27억 조동호 아내, 적십자회비는 ‘0원’

19년간 한 번도 납부 안 해

‘강남 아파트’ 등 공시지가 기준 재산만 27억여원을 신고한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의 아내가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적십자회비를 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대한적십자사가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자료에 따르면 아내 오모(62)씨는 2000년부터 현재까지 19년간 적십자 회비를 한 번도 납부하지 않았다. 조 후보자의 경우 같은 기간 동안 총 5만4000원을 적십자회비로 납부했다. 적십자회비는 1년에 한 번, 적십자 인도주의 활동을 위해 전 국민(가구주, 법인, 개인사업자, 단체 등)에게 1만원이 청구되지만 자율 국민성금으로 납부 의무는 없다. 조 후보자와 아내 오씨는 헌혈 역시 지금까지 한 차례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오씨는 서울 서초구와 경기 양평군 소재 토지(10억6477만원)와 서울 서초구 소재 아파트 두 채(각각 9억8400만원, 9억7600만원), 임대채무(5억원), 서울 관악구 신림동 소재 주택(1억3688만원) 등 총 27억6663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조 후보자 본인은 예금(2억2248만원), 금융채무(9284만원), 증권(3000만원) 등 총 1억8163만원의 재산을 신고했고, 조 후보자가 본인과 배우자, 모친, 차남을 합해 신고한 재산만 총 33억6985만원에 달한다.

 

특별취재팀=조병욱·이우중·김건호·이창훈 기자, 곽은산·이종민 수습기자 scoop3126@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