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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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 “윤석열 후보자 시력으로 군면제…증명자료 내라”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검찰총장후보자(후보자 윤석열) 인사청문회에서 윤석열 후보자가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 뉴시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주요 쟁점으로 꼽힌 병역문제에 대해 정확한 경위와 설명을 요구했다.

 

오 원내대표는 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윤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병적기록부상 1982년도 당시 좌우 시력 0.1과 0.8로 면제받았다”며 공직자 임용 시 현재 시력에 대한 내용을 제출해달라고 했는데도 윤 후보자 측에서 아무런 반응이 없다고 지적했다.

 

오 원내대표는 “본인(윤 후보자) 스스로 (시력에 대해) 당당히 증명하면 되는 것 아니냐”며 “자료를 제출하지 않는 이유를 알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국회 안경원에만 가도 5분이면 시력검사를 끝낼 수 있다면서, 오 원내대표는 “부동시(不同視) 때문에 지금도 운전을 못 할 정도라고 하는데 왜 입증을 하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

 

 

 

오 원내대표는 윤 후보자의 시력이 나온 경위만 알면 된다면서, 만약 윤 후보자가 내지 못하겠다고 한다면 함께 가서 검사를 받게 할 심산이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자는 1982년 8월 신체검사 당시 ‘짝눈’을 의미하는 부동시 판정에 따라 병역면제 처분을 받았다. 이와 관련해 윤 후보자 측은 두 눈 시력이 심각하게 달라서 운전면허도 따지 못했다며, 평소 안경을 착용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계단 오를 때 어지러움을 느끼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