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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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짝소년단’ 인종차별이라던 샘 오취리…과거 ‘눈 찢는 행위’ 드러나 ‘역풍’ 위기

샘 오취리 인스타그램 캡처

 

경기도 의정부고등학교 학생들의 ‘관짝소년단’ 졸업 사진이 인종차별이라며 전날(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상당한 불쾌감과 분노를 드러낸 샘 오취리가 역풍을 맞을 위기에 처했다.

 

이 학교 관계자가 학생들에게 인종차별의 의도는 없었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2015년 JTBC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서 그가 눈을 찢은 모습이 공개돼 누리꾼들을 분노케 하고 있어서다. 

 

당시 방송은 각 나라의 특이한 대회를 소개했고, 벨기에 대표 줄리안이 “안면근육을 최대한 이용해 못생긴 얼굴을 만드는 대회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샘 오취리가 눈을 양손으로 찢었다. 이는 동양인을 비하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행동이다.

 

JTBC ‘비정상회담’ 방송화면 캡처

 

아울러 오취리는 의정부고를 비판하는 게시물에 ‘teakpop’이라는 해시태그를 남겨 또 다른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teakpop’은 케이팝 관련 비하인드 스토리, 가십 등 비밀을 공개해버린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즉, K팝에 관심 있는 해외 팬들에게 의정부고 게시물을 의도적으로 노출해 논란을 키우려는 것 아니었냐는 지적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의정부고 졸업 사진과 케이팝과의 상관관계를 밝혀라”, “이것이야말로 또 다른 인종차별이다” 등의 지적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샘 오취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으며, 그의 소속사인 탄탄엔터테인먼트는 이번 논란에 대해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