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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아들’ 문준용 개인전 소식에… “전시 끝나면 3단계 격상” 음모론까지

문준용 8년 만의 개인전 소식에 금산갤러리 홈페이지 마비 / 가세연 측 “문준용이 23일까지 개인전을 여는데 그 전에 3단계 되면 전시회가 엉망이 된다”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인 준용씨가 미디어아트 작가로서 8년 만에 개인전(사진)을 열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연일 1000명 이상 속출하는 위기 상황 속에서 오프라인 전시회를 여는 게 적절한지 논란이 일었다.

 

일부 보수 성향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전시회가 끝나야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로 상향될 것’이라는 음모론까지 퍼졌다.

 

준용씨의 개인전 ‘시선 너머, 어딘가의 사이’는 지난 17일 서울 회현동 금산갤러리에서 개막했다. 이번 전시는 2012년 이후 8년 만에 열리는 개인전으로 오는 23일까지 열린다.

 

그는 지난 2007년 건국대 시각 멀티미디어디자인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뉴욕 파슨스에서 유학했다. 뉴욕현대미술관(MoMA), Microwave, Onedotzero, FILE, Cinekid, Scopitone 등의 국제 전시를 비롯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금호미술관 등의 국공립 미술관에서 전시했다. 인천아트플랫폼 레지던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레지던시, 서울시립미술관 신진작가지원 등에 선정된 바 있으며, 해냄출판사 미술창작교과서에 작품이 게재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이자 미디어아트 작가 문준용씨. 연합뉴스

 

개인전이 열리는 금산갤러리는 문 대통령과 부산 남항초등학교 동창인 황달성 대표가 운영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이번 개인전 소식이 알려지고 방문자가 몰리면서 해당 갤러리의 홈페이지가 19일 일시 마비되는 일까지 벌어졌다.

 

금산갤러리는 그동안 문 작가의 다양한 전시를 함께 추진하고 관리해온 곳이기도 하다. 금산갤러리 측은 “이번 전시는 지난 10월 열린 파라다이스 아트랩에 선보인 증강현실을 이용한 작품의 반응이 뜨거워 다시 한번 재조명한다는 취지도 있다”면서 “다양한 테크놀로지를 이용한 미디어 작업을 통해 특수한 시각 언어를 탐구해 온 작가의 실험정신을 보여주는 전시”라고 소개했다.

 

그런 가운데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지난 18일 방송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가 23일 이후 될 것이라는 말들이 있다”면서 “3단계가 되면 대한민국 경제가 완전히 무너지는 것”이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다.

 

그러면서 “문준용이 23일까지 개인전을 여는데 그 전에 3단계가 되면 전시회가 엉망이 된다”고 음모론을 제기했다.

 

또한 가세연 측은 금산갤러리에 대해 ‘문재인 일가의 개인 화랑 비슷한 느낌’이라는 추측성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이들은 해당 갤러리가 문 대통령 초등학교 동창이 하는 곳인데, 문 대통령의 딸 다혜씨도 이 곳에서 큐레이터를 했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정숙 여사도 최근 여기서 그림을 샀다는 소문이 있다”고도 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금산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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