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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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먹통‘에 틈새 노린 LGU+ “인터넷 멈춤 타사 대비 극히 드물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오늘(25일) 오전 11시20분부터 KT 인터넷 접속 장애가 발생한 가운데 LG유플러스가 일부 고객들에게 “이번 기회에 자사 서비스로 갈아타라”는 취지에 광고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발빠른 LG’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게재됐다.

 

공개된 해당 문자에는 “올해 들어 더 빈번해진 SKT/KT 인터넷 통신장애와 오늘 또 한번 발생한 KT 인터넷 멈춤 현상으로 빈번한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며 “저희 LGU+는 자사 광대역 망을 활용해 인터넷 멈춤 현상이 타사에 비해 극히 드물다. 이번 기회에 LGU+ 옮기셔서 사은품 혜택도 꼭 받아가시라”고 덧붙인 내용이 담겨 있다.

 

해당 게시글을 접한 대다수 누리꾼들은 “타이밍을 노린 틈새 마케팅이다”고 반응한 한편 일부 누리꾼들은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한 상황을 악용한 부적절한 광고라는 지적도 제기했다.

 

이에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본사 차원에서 발송한 문자는 아니며, 판매점에서 배포한 문자로 보고 있다”며 “발송처를 찾아 재발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11시20분부터 12시45분까지 전국 KT망에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사고 원인은 라우팅(네트워크 경로 설정) 오류로 확인됐으며 KT 측은 “통신 장애로 전국에 인터넷 서비스가 원활하지 못했다. 고객 불편이 재발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민선 온라인 뉴스 기자 mingtu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