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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대 ‘자격증 왕’ 이강호씨… 국가기술자격증 19개 취득

19개의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한 구미대 이강호씨. 구미대 제공

용접기능사, 자동차정비기능사, 불도저 운전기능사, 유통관리사···. 모두 나열하기도 힘든 19개의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한 청년이 있다. 바로 구미대 기계자동차공학부 2학년 이강호(24)씨다.

 

9일 구미대에 따르면 이씨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현재까지 19개의 국가기술자격증 취득에 성공했다.

 

그의 주요 관심사는 기계 분야다. 중학생 때부터 지게차, 굴삭기 등에 관심이 많아 관련 서적을 찾았다고 한다. 실제로 고등학교 1학년 때 지게차, 굴삭기, 로더, 불도저 운전기능사와 유통관리사를 취득했다. 이듬해에는 천공기운전기능사와 롤러운전기능사, 제한무선통신사, 농기계운전기능사, 농기계정비기능사를 땄다.

 

이씨는 고교 졸업 전까지 특수용접기능사와 기중기운전기능사, 조경기능사, 도로교통안전관리자, ITQ 관련 등을 더해 국가기술자격증 12개와 공인자격증 4개를 손에 쥐었다.

 

그는 군에 입대했을 때도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군 복무 당시 자동차정비기능사와 자동차정비산업기사를 취득했다.

 

이씨는 전역 후 학업을 이어가라는 부모님의 권유로 구미대 기계자동차공학부에 입학했다고 한다. 학업 성적도 뛰어나다. 1학년 전공 13개 과목 모두 평점 4.5(A+)점을 받았다. 전체 평균 점수는 98.31점이다. 거의 만점인 셈이다. 학업을 병행하며 건설기계정비기능사, 자동차보수도장기능사, 자동차차체수리기능사, 용접기능사, 공유압기능사도 취득했다.

 

그는 최근 6개의 국가기술자격증 필기시험을 통과해 실기를 준비하고 있다. 이씨가 노력하는 모습에 자극을 받은 대학 동기 2명도 그를 따라 자격증 취득에 나섰다고 한다.

 

이씨의 꿈은 뭘까. 그는 “졸업 전까지 국가기술자격증 30개 이상을 취득하는 게 목표”라며 “졸업 후 자동차정비기능장이 되면 더 좋을 것 같다”고 포부를 밝혔다.


구미=배소영 기자 sos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