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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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아픈 나무 무료로 진료해요”

수목진료 민간컨설팅 운영
구·서울시, 비용 전액 지원

서울 강북구는 다중이용 생활권 녹지를 대상으로 병해충 등을 관리하는 ‘수목진료 민간컨설팅’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수목진료 민간컨설팅은 수목에서 발생하는 각종 병해충 적정방제법, 수목관리방법 등 수목 피해의 진단 및 처방전 발급을 지원하는 서비스다. 민간 나무병원 수목진료 전문가가 컨설팅을 진행한다. 지원대상은 학교 숲, 사회·복지·청소년시설 등 다중이용 생활권 녹지다. 개인 소유 녹지·수목과 민간컨설팅 목적에 부합되지 않는 대상지는 제외된다. 비용은 전액 강북구와 서울시에서 지원한다.

컨설팅을 받는 수목관리기관은 수목진료에 필요한 자료, 장소, 출입 등 요구에 협조해야 한다. 수목진료 희망자는 신청서를 작성한 뒤 강북구 공원녹지과에 우편이나 이메일, 팩스로 제출하면 된다. 컨설팅 후 분석 자료는 향후 산림청의 산림병해충 정책자료 및 제도 개선 등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급격한 기후변화에 의한 병해충 발생 등으로 생활권 내 나무 관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사업에 만전을 기해 수목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에 도움을 주고 아름다운 녹지공간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구윤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