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강필구(71) 전남 영광군의원 후보가 9선 도전에 성공하면서 전국 최다선 신기록을 또 갱신했다.
강 당선자는 전국적으로는 경북 안동시의회 무소속 이재갑(67) 후보와 공동으로 9선 진기록을 수립했다.
강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4명을 선출하는 영광군 가선거구에 출마해 6명의 후보 중 2위(19.48%)로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강 당선자는 영광군의회가 처음으로 개원한 1991년 당시 40세의 나이로 지방의회에 첫 입성한 뒤 내리 연이어 당선되는 저력을 과시했다.
당선 이력을 살펴보면 이번 선거까지 민주당 3차례, 무소속으로는 6차례 당선됐다.
직업이 군의원이자 의리의 정치인, 민원 해결사로 통하는 그는 강필구를 사랑하는 모임 등 절대불변의 탄탄한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을 정도로 주민들로부터 신임을 얻고 있다. 기초의원 3선을 한 경우에는 광역(도)의원에 도전하는 후보들이 많지만 강 당선자는 한결같이 주민 곁에서 호흡하는 군의원의 길만 고집해 왔다.
영광군의회 의장을 3차례 지냈으며, 전라남도시군의회의장회 회장, 전국시군자치구의회의장협의회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강 당선자에게도 옥의 티는 있다. 폭행치사 등 4건의 전과를 가지고 있다. 강 당선인은 “풍부한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주민의 뜻을 받드는 생활정치를 통해 행복한 영광을 만들고 지역발전을 앞당기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