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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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형욱 ‘갑질’ 논란에… 방송계도 파장

KBS ‘개는 훌륭하다’ 결방
강, 주말 반려견 행사 불참

반려견 훈련 전문가 강형욱(사진)이 운영 중인 보듬컴퍼니의 직장 내 괴롭힘과 갑질 의혹 여파가 방송계에도 미치고 있다.

KBS는 지난 20일 강형욱 훈련사 관련 논란을 고려해, 이날 방송할 예정이었던 KBS2 ‘개는 훌륭하다’를 결방하고 ‘걸어서 세계속으로’와 ‘팔도밥상’이 재방송으로 대체편성했다. 현재 해당 프로그램이 다음 주에도 결방할지, 아니면 방송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더불어 강씨는 25∼26일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리조트에서 열리는 반려견 동반 행사인 ‘댕댕트레킹’에도 참석하지 않는다. 행사 관계자는 “강형욱이 이슈로 인해 행사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며 “이벤트는 예정된 일정대로 진행하되, 강형욱이 참여하기로 한 프로그램에는 변동 사항이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씨는 최근 보듬컴퍼니의 직장 내 괴롭힘 폭로가 이어지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보듬컴퍼니에서 근무하다 퇴사한 직원들은 한 구직 플랫폼에 ‘경영진이 직원들의 메신저를 감시하고 수시로 업무 외적인 일을 지시했다’ 등 직장 내 괴롭힘을 고발하는 후기를 작성했다. 또한 견주가 훈련비를 내지 않은 개들에게 밥을 주지 않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강씨 등 보듬컴퍼니 측은 아직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