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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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장병’ 강승윤, 전역 소감 “극한까지 내몰리는 경험..덕분에 행복한 군인”

위너 강승윤. 인스타그램 캡처

 

그룹 위너 멤버 강승윤이 자필 편지로 전역 소감을 밝히며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강승윤은 지난해 6월 육군훈련소에 입소했으며 제6보병사단에서 군 생활을 이어오다 지난 19일 만기 전역했다. 이에 같은날,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자필로 쓴 장문의 편지를 게재하며 소감을 밝혔다.

 

강승윤이 자필로 쓴 편지. 위버스 캡처

 

강승윤은 “무더운 여름 마음의 준비가 덜 된 채로 겪어보지 못한 삶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치열했던 1막에 대한 시원섭섭함을 안고 여러분 곁을 잠시 떠나던 그 날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서두를 열었다.

 

이어 “여러분도 그러셨을 거라 생각하지만 저 또한 여러분 앞에 이렇게 긴 시간 저를 못 보여드린 것이 처음이었다”며 “우리가 그 시간만큼 멀어지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잊을만하면 찾아왔습니다”라고 털어놨다.

 

강승윤은 군 생활 중에도 팬들이 보내주는 마음들을 놓치지 않고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에 매일 안도하며 발전적인 군 생활에 열중할 수 있었다고. 그는 “하루도 거르지 않는 꾸준한 응원이 없었다면 여러분에게 보인 모습만큼 웃으며 버텨내지 못했을 것이다”고 전했다.

 

또 “표현하진 않았지만 그 안에서 극한까지 내몰리는 경험들을 많이 마주하며 저 자신의 한계를 느꼈다”며 “그럴 때마다 그것을 이겨내게 해 준 하나의 빛은 오로지 당신들이었습니다”라고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덕분에 행복한 군인이었다고.

 

팬들과 위너가 지금까지 헤쳐 나온 아픔들, 그것을 이겨냈던 경험들이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게 만들어줬다는 것. 강승윤은 “여러 경험을 통해 벼려지고 한층 단단해진 제가 써 내려 갈 새로운 이야기들이 여러분만큼이나 저도 기대가 된다”며 고백했다.

 

강승윤은 당분간 빠른 컴백을 위해 스케치를 포함, 24년 목표했던 10곡 정도를 완성하고 더 좋은 음악을 작업하는 데 열중할 계획. 다만 “앞서 조금의 일상을 만끽하겠다”고 했다. 기다릴 팬들을 위해 좋은 기회가 있다면 얼굴 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끝으로 “기다려주셔서, 그리워해주셔서, 무엇보다도 사랑해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라고 거듭 사랑을 표했다. 또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고마움이란 감정을 다 끌어다 바치고 싶을 정도로 고맙습니다”라고 사랑을 건넸다.

강승윤이 군 생활 중 상장을 받았다. 인스타그램 캡처
강승윤이 군대에서 받은 상장들을 직접 공개했다. 인스타그램 캡처

 

강승윤은 위너 멤버 중 유일하게 현역으로 입대했다. 그는 훈련소 입소와 함께 우수 훈련병 표창을 받았으며, 제32회 대통령상 타기 전국 고전 읽기 백일장 대화, 독후감 발표 대회 등에서 수상 소식을 전했다.

 

이 과정에서 조기 진급과 특급 전사 선정 등 모범적인 군 생활로 주목받기도 했다. 지난해 12월에는 “2개월 조기 진급하여 다음 달에 상병이 되므로 새해부터는 강 상병으로 인사드리겠다”며 해당 소식과 기쁨을 팬들과 함께 나눈 바 있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