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그룹 일원인인 채문선 탈리다쿰 대표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폐쇄했다.
지난 지난달 31일 기준 채 대표가 운영하던 유튜브 탈리다쿰 공식 채널이 사라졌다.
채 대표는 지난해 9월 유튜브 채널 ‘Talitha Koum 탈리다쿰’을 통해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콘텐츠를 제작하며 활발히 활동해 왔다.
이에 일각에서 애경그룹 계열사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채 대표가 채널을 삭제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제주항공은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이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와 손 잡고 설립한 저비용항공사(LCC)다.
1986년생인 채 대표는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손녀이자, 채형석 총괄부회장의 장녀다. 그는 비건 화장품 브랜드 탈리다쿰을 운영하면서 가수로도 활동했다. 지난해 6월 디지털 싱글앨범 ‘하얀 민들레’를 발매하기도 했다.
제주항공 모회사인 애경그룹은 여객기 사고로 인해 책임론이 부상하면서 주가 급락과 불매운동 조짐이 일고 있는 상태다. 앞서 애경그룹이 수십 명의 목숨을 앗아간 가습기 살균제 사태로 재판 받고 있다는 점 또한 끄집어내지며 ‘안전보다 돈을 우선시한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앞서 지난달 26일오전 9시3분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181명을 태운 제주항공 여객기가 긴급 상황을 맞아 동체착륙 후 활주로 끝 구조물에 부딪혀 폭발했다. 179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친 이 사고는 국내 최악의 항공기 참사로 기록됐다. 정부는 오는 4일 24시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