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1-02 10:44:02
기사수정 2016-01-02 10:44:02
'스타워즈', '해리포터' 등 흑인 배우 캐스팅에 일부 팬들 반발
영화사를 다시 쓰고 있는 흥행작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와 인기 시리즈물의 연극판 '해리포터와 저주받은 아이'의 공통점은?
두 작품 모두 흑인 배우가 주연을 맡았다는 점이다.
'스타워즈' 신작은 여성과 흑인 전사(존 보예가)를 전면에 내세워 이전 에피소드들과 차별화했고 연극 '해리포터'는 영화 속 에마 왓슨에게 익숙한 관객에게 놀랍게도 헤르미온느 역에 흑인 배우 노마 드메즈웨니를 캐스팅했다.
물론 윌 스미스를 비롯한 흑인 배우들이 정상의 인기를 누린 지 오래된 만큼 흑인 주연 배우를 스크린에서 보는 것이 전혀 낯선 일은 아니다.
그러나 공상과학(SF)과 판타지 장르의 대표작으로 두터운 열성팬층을 거느린 '스타워즈'와 '해리포터'가 변화한 모습을 보였기에 일부 광팬은 제다이의 최고 조력자와 해리 포터의 단짝 친구가 흑인이라는 점에 반감을 드러내고 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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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은 역사적 인물인 예수나 간디를 백인 배우가 연기하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 것처럼, 마법사나 외계 생명체가 백인이 아니라는 점도 당연하게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런 SF를 둘러싼 인종차별은 미국과 유럽에 한정된 상황이 아니다.
최근 중국에서도 '스타워즈' 흑인 주인공에 대한 인종차별 논란이 일었다.
이달 9일 중국 개봉을 앞둔 '스타워즈' 신작 포스터에 주인공 보예가의 모습이 원본 포스터보다 축소됐으며 이는 인종차별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다만, 작품 내에서 인물 다양성을 높이려 노력하는 영화나 소설 창작자도 많다.
'더 다크 서번트'를 출간한 판타지 소설 작가인 맷 마노키오는 "대중들이 작품을 보고, 읽어주기를 원하는 영화제작자나 작가들은 작품에 모든 인종과 다양한 성지향성을 지닌 캐릭터를 포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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