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남규칼럼] 아슬아슬한 미·중 체스판 고대 그리스 역사가인 투키디데스는 아테네와 스파르타가 충돌한 펠로폰네소스 전쟁 원인을 아테네의 성장이 스파르타에 심어준 공포라고 분석했다. 이를 토대로 새로운 강대국의 등장이 기존 패권국을 위협할 때 양측의 두려움이 결국 충돌로 이어진다는 ‘투키디데스의 함정’ 가설이 세워졌다. 지난 주 미·중 정상회담 와중에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면...
[박창억칼럼] 그들만의 리그, 보은인사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청와대 참모들에게 퇴임 시 국정 지지율 50%를 넘기고 싶다는 포부를 피력했다고 한다. 현재와 같은 임기 초에 60%를 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며 이런 말을 했다는 게 청와대 고위관계자의 전언이다. 대선 득표율(49.42%)을 상회하는 지지율을 유지하며 성공한 대통령이 되고 싶다는 말이다. 임기 막판 지지율 50%는 레임덕(권력 누수)...
[조남규칼럼] 보수 궤도 이탈한 국민의힘 얼마 전 아사히신문에 실린 칼럼을 통해 일본 총리를 지낸 미야자와 기이치의 보수관을 엿보게 됐다. 칼럼의 필자가 인용한 미야자와의 발언은 이렇다. “솔직히 말하면 ‘보수’는 ‘주의’가 아니라 하나의 ‘생활 태도’라고 나는 생각한다. 우리는 현 상황을 긍정하는 마음과 진보·개선을 요구하는 마음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보수적인 태도를 가진 사람들...
[박창억칼럼] 여권 분열 벌써 시작되나 6·3 지방선거가 임박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의 시선은 벌써 8월 전당대회를 향하고 있다. 민주당의 압승이 예상된다는 낙관론이 팽배해지자, 선거 이후 주도권을 잡기 위한 당권 경쟁이 조기에 점화된 형국이다. 정청래 대표가 “쉬운 선거는 없다”며 뒤늦게 자제를 당부했지만, 권력투쟁의 씨앗은 이미 당 곳곳에서 발아하기 시작했다. 이재명 정권 출범 1년도 되지 않은...
[조남규칼럼] 영호남 1당 독식, 유권자 뜻 아니다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은 원내대표 시절 ‘인묵’(忍默)이란 글씨를 국회 본청 사무실 벽에 걸었다. 그 이유를 묻자 “참는 걸 못하면 말로 화를 내지 않나. 원내대표로 선출되자마자 화내지 말고 참자는 의미로 붙여 놨다”고 해서 오래 기억에 남았다. 그런 주 의원의 지역폄하 발언은 뜻밖이다. 대구시장 경선 후보로 나선 그는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자신을 경선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