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톡톡]오스템임플란트, 글로벌 의료기기 회사 도약

中 고령화 가속화…회사 시장 점유율 1위 기록중

 

오스템임플란트가 지난해 4분기 사상 최대실적을 거둔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에서의 성장 본격화로 세계적인 치과용 의료기기 업체로 거듭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4일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813억원, 영업이익 133억원 기록이 예상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0.3%, 20.9%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낼 전망이다.

회사의 실적이 개선된 이유에는 임플란트 보험 적용 연령이 70대로 낮아지며 내수부문의 견조한 성장을 이룬 것과 중국 등 해외법인의 매출 성장에 따른 적자폭 감소가 꼽힌다.

이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의 경우도 오스템임플란트는 분기를 거듭할 수록 내수 부문 및 해외법인 매출 증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며 특히 해외 중 중국에서의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은 1990년대 중반 이후 고령화 속도가 급격히 증가해 2000년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중이 전체의 7%를 넘겼고 2013년에는 노인이 전 인구 대비 9.7%(1억3161만명)에 달했다. 또 오는 2025년에는 14%, 2035년에는 20.9%의 초고령사회 진입이 예상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이러한 중국의 고령화 추세에 2015년부터 오는 2023년까지 임플란트 시장은 연 18%가 넘는 성장을 구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중국 임플란트 시장의 규모는 1억1900만달러로 오스템임플란트는 시장점유율 35%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 중국에서 오스템임플란트의 교육을 연수한 의사의 수도 지난해 기준 누적 1만명을 넘겨 연수생을 기반으로 한 회사의 매출은 앞으로도 증가할 전망이다.

그는 고성장하는 중국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와 많은 연수생을 배경으로 한 오스템임플란트의 수혜가 예상된다면서 회사가 중국에서의 성장을 발판으로 세계적인 치과용 의료기기업체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내다보면서 목표주가를 10만35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에는 매수를 유지했다.

강중모 기자 vrdw88@segye.com

<세계파이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