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1-04 11:15:50
기사수정 2016-01-04 11:15:50
안철수 의원의 신당 창단 작업을 돕고 있는 무소속 문병호 의원은 "신당도 친박(친박근혜) 의원, 친노(친노무현) 의원이 있는 지역구에는 특별한 공천을 할 생각이다"며 일전불사를 선언했다.
문 의원은 4일 오전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와의 인터뷰에서 "신당은 모든 지역구에 후보를 낼 생각이며 이번 총선은 친박과 친노를 심판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는 지난 3일 탈당파 의원들의 지역구에 과감하게 새로운 인물을 내겠다고 밝힌바 있다.
문 의원은 전략 공천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당연하다"라며 "어떤 지역이 패권적 친노 역할을 한 의원들의 지역인지 청취자가 다 알 것이다. 그런 부분은 특별히 신경쓰고 공천하겠다"라는 말로 친노지역을 중심으로 전략공천할 생각임을 밝혔다.
후속 탈당규모에 대해 문 의원은 "다음 주까지 다섯 분 정도는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이달말까지 20명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신당 지지도가 5~10%만 더 올라가면 수도권 중부권에서는 70% 정도가 탈당할 것"이라며 "기호 2번도 가능하다. 신당 입장에서는 오히려 더 크게 빅텐트를 쳐야 한다"고 했다.
문 의원은 "야당이 힘을 한쪽으로 몰아줘야 한다"며 "(천정배 박주선 등) 야권 신당과 권노갑 고문 등 동교동계, 손학규 전 고문 등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박지원 의원의 합류 여부에 대해선 "여러가지 상황을 검토해야 한다. 1심과 2심이 엇갈린 부분에 대해 심도있게 판단해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문 의원은 김성식 전 의원, 윤여준 전 장관 등과 관련해선 "아마 신당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내다봤으며 정운찬 전 총리는 "합류 가능성을 5:5로 보고 있다"고 했다.
박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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