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8일 상벌위 열어 임창용 징계수위 결정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오는 8일 오전 10시 상벌위원회를 열어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벌금형에 약식 기소된 투수 임창용(40)의 징계 수위를 결정키로 했다고 4일 알렸다.

임창용은 지난 2014년 11월 말 마카오 카지노에서 4000만원대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로 벌금 700만원에 약식기소 됐다.

'품위손상행위'에 대한 징계를 규정한 KBO 야구규약에는 선수, 감독, 코치, 구단 임직원 또는 심판위원이 경기 외적인 행위와 관련해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경우 실격처분, 직무 정지, 참가활동정지, 출장정지, 제재금 부과 또는 경고 처분 등 제재를 가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임창용은 전 소속팀 삼성 라이온즈가 보류선수에서 제외, 무적 상태이다.

사과문을 내는 등 선처를 바라고 있는 임창용이 선수 생명을 이어갈지 여부는 KBO 징계수위에 달려 있다.

출장정지 경기수가 많을 경우 사실상 선수생활을 연장하기가 힘들 것으로 보이며 한두달 공백에 그칠 경우 정상급 기량으로 봐 조심스럽게나마 그를 데려갈 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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