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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중국은 중국공산당 선전선동 부문이 여론을 통제할 수 있어 양국 우호분위기를 적극 부각하면 회담 결과와 관련한 중화민족주의의 발양을 제어할 수 있는 체제다. 북한도 북·중 우호시기에 협상에 나서 1962년 조·중변계(邊界)조약을 체결했다. 신상진 광운대 국제학부 교수는 “12·28 합의로 한·중 관계가 경색되면 이어도 문제를 풀기 어려워지는 측면이 있다”며 “과거처럼 한국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인지 회의하는 중국이 공세적으로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탈북민 처리 문제에서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중국은 탈북민의 절대 다수가 경유하는 제1차 도착지다. 박근혜정부 출범 후 중국 당국은 중국 영토 내에서 탈북민이 체포될 경우 “탈북민이 희망하는 지역으로 보내달라”는 우리 정부의 요청을 감안해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청중·염유섭 기자 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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