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1-04 18:58:47
기사수정 2016-01-04 22:45:05
올 5월 36년만에 7차 당대회 개최
‘우리식 경제관리 방법’ 공표 주목
비전제시·내용에 체제 안정 달려
|
김정은 안경까지 전시 북한 조선중앙TV가 4일 능라입체율동(4D)영화관에 들어섰다고 보도한 혁명사적교양실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사용한 3D 안경이 전시돼 있다. 혁명사적교양실이 김 제1위원장을 찬양하는 내용의 전시물로만 채워진 것으로 보여 그에 대한 우상화 작업이 본격화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연합뉴스 |
가장 큰 관심사는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인 2013년 4월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처음으로 등장한 ‘우리식 경제관리 방법’의 전면적 공표 여부다. 김 제1위원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우리식 경제관리 방법’의 ‘전면적 확립’을 명시적으로 밝혔다. 북한은 그간 ‘우리식 경제관리 방법’의 세부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공식 매체가 언급하기 이전인 2012년부터 공장과 기업소 등 생산단위에 자율적 경영권을 주는 내용의 ‘6·28 방침’과 ‘5·30 조치’ 등 새로운 경제개선 조치를 도입한 동향이 여러 경로를 통해 노출됐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는 지난해 1월 5·30 조치가 김정은의 노작 형태로 발표된 사실을 간접적으로 확인했다. 이 조치는 사실상 사망선고를 받은 사회주의 계획경제에 시장경제 요소를 도입한 북한의 경제 실험 중 가장 파격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김민서 기자 spice7@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