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앞둔 김하늘 "생활과 연기는 별개의 문제"



배우 김하늘이 결혼 후 연기활동에는 아무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하늘은 4일 오후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결혼 후 달라질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그는 결혼 후 활동계획을 묻는 질문에 "제 생활과 연기는 별개라고 생각한다"며 "오랫동안 연기를 해온 사람으로서 참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결혼도 물론 제 인생에 있어 중요한 부분이지만, 그게 연기활동에 영향을 미칠 거란 생각은 안해봤다"고 말했다.

김하늘은 이어 "다만 결혼 후 더 마음이 안정될 거란 믿음은 있다. 그 정도의 차이만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하늘은 남자친구인 1살 연하 사업가와 오는 3월19일 결혼한다. 이날 그는 "결혼준비는 아직 못하고 있다. 당분간 '나를 잊지 말아요'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멜로나 로맨틱 코미디 주인공으로서 당대 최고 인기 배우들과 공연해온 그는 "로맨스는 연기할 때마다 설렌다. 그런 부분에 있어 대리만족을 느끼는 건 사실"이라고 농담 섞어 말했다. 그리고는 "작품 속 남성과 현실 남자친구는 다를 수밖에 없다. 나중엔 그냥 받아들이게 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나를 잊지 말아요'의 진영처럼 현실 속 연애에서는 헌신적인 편이라고 자평했다. 김하늘은 "처한 상황이 힘들다고 외면해 버릴 수도 있지만, 저는 직접 보고 아픈 게 낫다"며 "사랑하면 뭐든 해야 한다. 도망치면 안 된다"고 사랑에 대한 소신을 드러냈다.

'나를 잊지 말아요'는 사고로 10년간의 기억을 잃어버린 남자 석원(정우성)과 그의 앞에 나타난 여인 진영(김하늘)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감성멜로 영화로 오는 7일 개봉한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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