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국회의원 탈당에 지방의원·당원도 '가세'

더민주 소속 광주 광산갑 당원 1천명 탈당 기자회견
광주 현역 의원들의 잇따른 더불어민주당 탈당 행렬에 지방의원, 당원이 가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광주 광산갑 지역위원회 당직자와 당원 1천여 명은 5일 오후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더불어민주당을 떠나 정권교체의 길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광산갑은 선도적으로 탈당해 안철수 의원 신당 합류를 선언한 김동철 의원의 지역구다.

당원들은 "문재인 대표와 주류세력들은 정권교체를 갈망하는 국민의 기대를 저버렸다"며 "김동철 의원과 함께 야권의 창조적 파괴를 통한 정권교체의 더 큰 길에 동참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앞서 이영순 광산구의회 의장도 박주선 의원 지역구인 이선순 동구의회 의장, 기초의원들과 함께 탈당했다.

광산갑, 임내현 의원 지역구인 북구을, 권은희 의원의 지역구인 광산구을 일부 시의원은 오는 6일 탈당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광주시의회 의원은 모두 21명으로 천정배 의원을 따라 탈당한 김영남 의원을 제외한 20명이 더민주 소속이었다.

국회의원들의 탈당 행렬에 지방의원들도 동참하면서 지방의회 지형도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