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1-06 08:59:53
기사수정 2016-01-06 08:59:53
CES 콘퍼런스서 발표…외신 미디어 "와우!"
삼성아메리카의 앨러너 코튼 VP(바이스 프레지던트)가 "iOS와도 연동됩니다"라고 발표하자 장내가 웅성거렸다.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델레이베이호텔 컨벤션센터.
세계 최대 전자쇼 CES 2016 개막을 앞두고 열린 삼성전자의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에는 1천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팀 벡스터 삼성아메리카 COO(최고운영책임자)가 먼저 무대에 등장했다.
삼성의 2016년 3대 전략을 소개했다.
첫 번째는 IoT(사물인터넷). 오픈 IoT 생태계를 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스마트싱스로 200개 이상의 디바이스(전자기기)가 연결되는 IoT 세상을 말한다.
이윽고 스마트싱스 익스텐드 USB를 소개했다.
USB포트에 꽂으면 IoT가 연동되는 기기다.
두 번째 소비자의 아픈 구석을 긁어주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TV에서 원하는 인터넷 콘텐츠를 보고 싶은데 너무 복잡해 엄두를 내지 못하는 소비자의 고민을 첫 화면에서 들어가는 스마트 TV 솔루션으로 해결해주겠다는 것이다.
마지막엔 모바일 전략을 소개했다. 삼성갤럭시의 에코시스템으로 연결되는 삼성페이, 밀크VR(가상현실) 등이다.
이어 삼성전자 미국법인의 조 스틴지아노 전무가 등장했다.
엄청난 밝기의 TV와 함께 나온 그는 촛불 1천개 밝기인 1천 니트(nit) HDR(하이다이내믹레인지) 기술로 무장한 퀀텀닷 디스플레이 SUHD TV를 설명했다.
10억개의 색을 표현하는 퀀텀닷 기술의 힘도 자랑했다.
이원진 부사장은 '원 리모컨' 시대를 열겠다고 자신했다.
3~4개 리모컨을 손에 쥐고 어지럽게 눌러야 하는 시청환경을 바꿔 하나의 리모컨으로 TV와 셋톱박스, 블루레이플레이어, 사운드기기를 한꺼번에 조종한다는 원리다.
타임워너케이블의 마이크 앵거스 전무도 깜짝 출연했다.
그는 "TV 제조사와 케이블 업계가 스마트 TV의 발전을 위해 손을 잡은 것은 TV 역사상 유래가 없던 일"이라고 의미를 더했다.
마트에서 장을 보면서 스마트폰으로 냉장고 안을 들여다보는 패밀리허브 냉장고를 소개할 땐 관람석 군데군데서 탄성이 터져나왔다.
마지막으로 등장한 코튼 VP는 삼성의 두 가지 신제품을 언팩(공개)했다.
기어 S2 클래식은 18K 로즈골드와 플래티넘 두 버전으로 나왔다.
NFC 기반의 삼성페이 결제 기능을 더한 기어 S2 클래식은 애플의 운영체제인 iOS와도 연동돼 애플 앱스토어에서 기어S2 매니저를 다운로드받을 수도 있다.
애플 운영체제와의 연동 얘기가 나오자 순간 관람석이 술렁거렸다.
"와우!"라고 소리를 지르는 미디어 관계자도 눈에 띄었다.
코튼 VP는 윈도10 OS를 탑재한 갤럭시 탭 프로S2도 소개하고 콘퍼런스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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