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가 정한 올해의 한자는 '超(뛰어넘을 초)'

일본이 자랑하는 괴물 투수 오타니 쇼헤이(22·닛폰햄 파이터스)가 '超(뛰어넘을 초)'를 올해의 한자로 꼽았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6일 "오타니가 초(超)라는 글자에 올해의 목표를 담았다"고 전했다.

오나티는 이날 일본 지바현 이치카와에 있는 닛폰햄 2군 훈련장에서 개인 훈련을 했다.

훈련에 앞서 일본 취재진과 만난 오타니는 "공개할 수는 없지만 설정한 목표가 있다. 최소한 지난해 성적은 뛰어넘고 싶다"고 밝혔다.

오타니는 지난해 15승 5패 평균자책점 2.24, 승률 0.750을 기록하며 퍼시픽리그 투수 부문 3관왕에 올랐다.

11월에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 12에서는 한국전에서 두 차례 선발 등판해 12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는 압도적인 투구를 했다.

시속 160㎞를 넘나드는 빠른 공과 140㎞대 중반에 이르는 포크볼은 한국 팬에게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미 최정상급 투수로 인정받고 있지만 오타니는 설 휴가에도 단 하루만 쉬는 등 2016시즌 준비를 일찍 시작했다.

오타니는 "키(193㎝)에 비해 몸무게가 덜 나간다. 7∼8㎏을 증량해 100㎏에 도달해 더 묵직한 공을 던지고 싶다"며 "팀 우승을 가장 먼저 생각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