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태 쇼트트랙 대표팀 감독, 암 수술로 '중도하차'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을 지도해온 김선태(40) 감독이 대장암 수술 때문에 지휘봉을 내려놨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7일 "최근 상임이사회를 열어 대장암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김선태 감독 대신 송경택 코치에게 이번 시즌 남자 대표팀을 이끌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남자 대표팀은 송경택 코치 체제로 내년 2월 예정된 2015-20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부터 나선다.

1990년대 중·후반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한 김선태 감독은 중국과 일본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다가 2014년 5월 국가대표 감독 겸 남자 대표팀 지도자로 취임했다.

김 감독은 지난해 12월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를 마치고 나서 몸에 이상 증세를 느껴 병원에서 검진을 받은 결과 대장암 판정을 받아 수술했다.

김선태 감독은 지난해 12월 28일 빙상연맹에 사퇴서를 제출했고, 빙상연맹은 곧바로 상임이사회를 개최해 지도자 교체를 결정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