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경찰훈련센터, 자살폭탄 공격으로 최소 60명 사망 200명 부상

리비아 경찰 훈련센터가 자살 폭탄 공격을 받아 최소 60명이 죽고 200명 넘게 부상당했다고 7일 BBC와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리비아 최대 도시 트리폴리로부터 동쪽으로 약 160km 떨어진 즐리텐의 경찰학교 훈련센터 정문을 향해 폭탄을 가득 실은 트럭 한 대가 돌진한 뒤 폭발했다.

폭탄이 터질 당시 훈련 센터에는 국경 경찰 생도 400여명이 교육을 받고 있었다.

경찰훈련센터는 2011년 반군에 축출된 무아마르 카다피 전 리비아 국가원수 집권 시절 군사 기지로 쓰였던 곳이다.

이번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하는 단체는 즉각 나오지 않았다

이에 대해 마틴 코블러 유엔 리비아 특사는 "이 폭발은 자살 폭탄 공격에 따른 것"이라고 규정했다.

dpa통신은 이번 테러에 대해 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추종 세력이 감행햇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폭탄 공경에 리비아 정부는 즉각 보복을 다짐했다.

모함마드 바시르 알나스 국방차관은 "공격을 가한 자의 신원이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우리는 그들에게 반드시 보복을 가할 것"이라고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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