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씨는 또 페이스북에 이날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 대사관 앞에서 1인 시위를 한 모습을 찍은 사진도 올렸다. 이 사진에서 홍씨는 ‘역사는 지워야 하는 게 아니라 똑바로 보고 올바르게 기억해야 하는 것입니다! -양심거울-’이란 문구가 쓰인 종이가 붙은 거울을 들고 서 있다.
홍씨는 “생각이 다르면 주먹질을 하고 개싸움을 하고 있는 우리들의 현실을 보여드리고자 포스팅했다”며 “다른 사람에게 그러지 않게 하기 위해 그 분을 용서했음을 이해해 달라”고 덧붙였다.
홍씨를 때린 가해자는 정신지체 3급 장애인인 박모(46·여)씨로, “네가 역사를 뭘 아느냐”면서 특별한 이유 없이 홍씨를 때렸다고 경찰은 전했다.
홍씨는 가해자와 합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홍씨가 박씨와 합의한 것은 없다”며 ”홍씨가 진단서를 따로 제출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홍씨는 세월호 참사 직후인 2014년 4월18일 한 방송 인터뷰에서 해경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가 지난해 1월 무죄를 선고받은 바 있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