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화영의 리플레이] 2016 여배우들의 품절녀 선언



요즘 연예가는 핑크빛 소식 ‘풍년’이다. 특히 오는 2월과 3월 결혼을 발표한 여배우들이 네티즌의 관심을 끌고 있다.

김하늘과 김정은, 오승현 모두 결혼적령기를 훌쩍 넘긴 나이에 ‘3월의 신부’가 될 예정이어서 팬들의 기쁨은 2배, 3배다. 이들 중 가장 나이가 어린 황정음은 열애설이 터진 후 초고속 결혼 발표를 했다.

지난 7일 개봉해 관객들과 만나고 있는 영화 ‘나를 잊지 말아요’(감독 이윤정)의 히로인 김하늘(38)은 오는 3월19일 결혼한다. 상대는 1살 연하의 사업가로, 김하늘은 ‘나를 잊지 말아요’ 홍보활동과 더불어 결혼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김하늘은 최근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결혼 후에도 연기활동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그는 “이미 20년 가까이 연기를 해오고 있고, 연기와 제 생활은 별개의 문제라 생각한다”며 “결혼 후 마음이 안정되는 것 외에 달라질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예능인 박경림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밀당(연인끼리 밀고 당기기)하지 않아 좋았다”며 예비신랑에게 반한 이유를 밝혔다.

배우 김정은(40) 역시 3월 결혼한다. 김정은은 작년 6월 재미교포이자 외국계 금융회사에 다니는 펀드매니저와 열애 중인 사실이 공개됐다. 그리고 몇 개월 후인 지난 연말 결혼 소식을 알려 팬들을 흐뭇하게 했다.

김정은은 미국 캘리포니아주(州)에 위치한 최고급 휴양시설에서 가까운 지인과 친척들만 초대해 스몰웨딩을 올리기로 했다. 그는 “지난 3년여 동안 따뜻한 인품과 자상함, 그리고 신뢰를 바탕으로 묵묵히 내 옆을 지켜주며 연기생활에 큰 힘이 되어준 분”이라고 예비신랑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평생을 함께하며 서로를 아껴줄 수 있다는 판단에 결혼을 약속하게 됐다”고 말했다.

드라마 ‘킬미 힐미’ ‘그녀는 예뻤다’의 잇단 성공으로 2015년 최고의 한 해를 보낸 황정음도 2월의 새신부가 된다. 그녀의 결혼발표는 한 마디로 ‘파격’에 가까웠다.

지난 7일 황정음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보도자료를 통해 “황정음이 올 2월말 결혼합니다”라는 소식을 알렸다. 지난해 12월 열애사실이 알려진 지 얼마 되지 않아 ‘2월 결혼’을 알려 화제가 됐다. 특히 두 사람이 열애를 시작한 것은 5개월 정도밖에 되지 않아, 자연스럽게 속도위반설까지 등장했다.

그러나 황정음(31) 측은 “혼전임신은 사실이 아니다. 서로를 향한 신뢰가 두터워 결혼을 서두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라운관에서 최고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만큼 연기활동에도 소홀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정음의 예비신랑은 3살 연상의 프로골퍼 출신 사업가 이영돈씨다. 이씨는 듬직한 체격과 훈훈한 외모를 자랑하는 데다 상당한 재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부친은 거암철강 이호용 대표다.

11일에는 배우 오승현(38)도 소속사를 통해 결혼을 발표했다. 그는 3월1일 한 살 연하 전문직 종사자와 경기도 소재의 한 성당에서 웨딩마치를 울린다.

오승현의 예비신랑은 훤칠한 외모와 지성을 갖춘 전문직 종사자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13년부터 약 3년간 사랑을 키워왔다. 오승현은 소속사를 통해 “늘 한 결 같이 자상하고 듬직한 모습에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 성실하고 예쁘게 잘 살겠다. 지켜봐달라”고 결혼소감을 전해왔다. 

오승현은 2012년 tvN 드라마 ‘21세기 가족’ 이후 공백기를 가졌지만, 결혼 후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세계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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