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1-11 13:26:55
기사수정 2016-01-11 13:26:55
충북 청주한국병원이 심장조영술(사진) 시술 1000건을 달성했다.
11일 청주한국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이 지난 2014년 8월5일 심장뇌혈관센터를 개설, 아주대학교병원에서 이유홍 심장내과 전문의를 영입해 심혈관조영술 시술 실적이 1000건을 넘어섰다.
개설 1년5개월만의 실적이다.
이 병원은 지난해 6월 청주시 분평동에서 저녁운동(배드민턴)을 하다 쓰러져 무려 15분간 의식불명 상태로 심폐소생술을 하며 병원에 실려 온 정모씨(50· 모건설업체 대표)를 심장 시술을 실시, 뇌손상이 전혀없이 건강하게 퇴원시켰다.
또 지난해 7월에는 97세의 초고령 급성심근경색 환자에 좌주간지, 다혈관 관상동맥병변 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 건강하게 퇴원시켰다.
이유홍 심장내과 과장은 “짧은 기간안에 1000건의 시술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대학병원급 규모의 최신 장비와 시설과 체계적인 진료시스템”이라며 “심혈관조영술외에도 말초동맥(팔, 다리 동맥) 확장시술, 인공심박기 삽입술, 심장안에 주사 바늘을 찔러 넣는 심낭천자술등 심혈관과 관련된 거의 모든 시술적인 치료를 시행한 것도 한몫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병원 심장뇌혈관센터는 응급환자의 빠른 치료는 물론 일반환자의 조기진단과 조기치료, 환자위주의 편안한 당일검사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특히 심장특화 정밀 종합검진을 시행하면서 흉부X선 검사, 심전도검사, 심장초음파검사, 심장조영술등 정밀 검사등을 당일 검사하고 당일 결과 확인 시스템이 큰 호응을 거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우 심장내과 과장은 “거의 모든 심혈관 조영술 및 심장혈관 확장시술을 다른 병원처럼 허벅지 대퇴동맥이 아닌 손목동맥을 통해 간편하게 시행하고 있다”며 “이는 환자들이 입원 기간을 줄이고 비용부담을 줄일 수 있어 환자나 보호자들이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이 병원 심장뇌혈관센터는 아주대병원과 충남대병원 교수팀이 여러차례 방문해 한국병원 심혈관중재시술팀과 함께 시술하는 등 활발한 교류를 통해 신의료 기술을 시행하고 있다.
우리나라 심장시술 최고 권위자인 탁승제 아주대병원장도 여러차례 한국병원을 방문, 함께 시술을 하기도 했다.
한편 심장조영술 시술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혈관이 많이 막혀 혈관내에 스텐트를 삽입할 경우, 암환자와 같은 본인부담률이 전체 치료비의 5%로 큰 부담없이 시행이 가능하다.
청주=김을지 기자 ejki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