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넌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골든 글로브 3번째 수상



할리우드 스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영화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감독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로 골든 글로브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2005년(에비에이터)과 2014년(울프 오브 월스트리트)에 이은 세 번째 수상이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비버리힐즈에서 '제73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디카프리오는 '레버넌트'에서의 열연을 인정받아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레버넌트'는 디카프리오의 수상 외에도 드라마 부문 작품상과 감독상(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을 추가해 3관왕에 올랐다. 

골든 글로브는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ollywood Foreign Press Association)가 주관하는 시상식으로 영화와 TV부문 모두를 아우르는 시상식. 매년 2월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의 전초전'이라 불릴 정도로 권위와 역사를 자랑한다.

디카프리오는 골든 글로브에서 무려 3개의 트로피를 받았지만, 아카데미와는 유독 인연이 닿지 않아 올해 수상 여부에 전 세계 영화팬들의 관심이 집중돼 있다. 특히 '레버넌트'는 지난해 '버드맨'으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한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의 영화다.

'레버넌트'는 곰의 습격을 받은 사냥꾼 휴 글래스(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자신을 버리고 떠난 존 피츠 제럴드(톰 하디)에게 복수하는 내용을 담은 추격 스릴러 영화다.

한편 '제73회 골든 글로브' 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은 리들리 스콧 감독의 '마션'에게 돌아갔다.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은 영화 '룸'의 브리 라슨이 받았으며, 뮤지컬·코미디 부문 남녀주연상은 '마션'의 맷 데이먼과 '조이'의 제니퍼 로렌스가 각각 수상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김경호 기자 stillc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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