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이현우 제작자' 신현빈 회장, 그는 왜 조정민을 선택했나

 

신현빈 회장은 1980년대와 90년대 SM 엔터테인먼트 이수만 회장과 서태지와 아이들 데뷔 초 방송 매니저로 활동, 김동환, UP, 이현우, 박광현, 이덕진, 써클, 엠파이어 등 많은 가수들을 탄생시킨 가요계 거물이다.

그런 신 회장은 현재 루체엔터테인먼트 조정민의 음반 제작을 맡아 다시 한 번 저력을 과시 중이다.  조정민은 데뷔 2014년 엠넷 '트로트엑스'에 출연해 '광진구 고소영'이란 수식어로 화제를 일으켰다. 이어 미모 뿐만 아니라 출중한 가창실력으로 또 한 번 심사위원과 시청자들을 놀라켰다. 그 해 조정민은 설운도의 눈에 들어, 신현빈 회장에게 소개받고 12월 음반을 냈다.

신 회장은 트로트 가수의 매니저 활동 경험은 있지만 음반경험은 전무한 상태였다. 설운도로부터 "트로트 가수 한 번 해보지 않을래?"라는 전화 한통이 조정민과의 인연을 만들었다.

"경북 안동의 지인의 장례식장에 조문하기 위해 승용차를 운전하면서 경기도의 한 톨게이트로 빠져나올 때 설운도 씨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고민을 잠깐 했지만 방향을 서울로 꺾어 조정민을 만나보기로 했습니다."

현재 조정민은 MBC '라디오스타', KBS2 '불후의 명곡', MBC '복면가왕'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조정민이란 이름을 대중에 알린 것은 물론 그의 주체할 수 없는 끼까지 대중에게 어필, '트로트 차세대 주자'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또 이례적으로 쎄시봉의 콘서트에 게스트로 오르기도 했다. 신인으로서 승승장구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 이같은 조정민의 행보에는 뒤에서 불철주야로 힘쓰는 신현빈 회장의 노력이 있었다. 그는 30년전으로 시간을 돌려 로드 매니저가 하는 일부터 스케줄 관리까지 손수 도맡고 있다. 신현빈 회장은 초심을 가슴에 지닌 채 앞으로도 조정민 외에 다양한 아티스트를 세상에 내보여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더욱이 힘쓸 예정이다.

"조정민은 나에게 복덩이 같은 존재입니다. 조정민을 만난 이후 루체엔터테인먼트가 나날히 급성장하고 있어요. 회사에는 조정민 외에도 여성 힙합 트리오 립서비스, ‘히든 싱어’ 우승자 3명을 모은 발라드 트리오 더히든, 레이디가가의 투어에 비트박서로 자주 올랐던 힙합뮤지션 한요한 등이 있습니다."

그가 이 자리까지 다시 한 번 오를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직업에 대한 자부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스타를 만들고 관리하는 매니저가 스타에 못지 않은 존경과 사랑을 받는 직업이라고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왔습니다. 청소년들이 부모보다 가수들의 한 마디를 더 믿고, 젊은이들 역시 가수의 노래와 콘서트에 엄청난 가치관을 부여하고 열광하잖아요. 그런 가수를 제작하고 지원하는 제 직업에 자부심과 권위의식을 가지고 임해야하지 않을까요."

이슈팀 ent1@segye.com

<세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