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중국 웨이하이시 “중기무역 활성화”

전자상거래 협력 강화 MOU 인천시가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威海)시와 전자상거래 협력을 통해 중소 업체 상품의 수출입 활성화를 돕기로 했다.

인천시는 시청 접견실에서 웨이하이시와 ‘전자상거래 협력 강화 구축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양해각서에는 양 도시를 대표해 홍순만 인천시 경제부시장과 류광화 웨이하이시 부시장이 서명했다.

웨이하이시는 인천시와 함께 한·중 FTA 지방경제협력 시범도시로 지정됐으며, 지정 이후 여러 분야에서 협력 사업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양 도시 문화국 간 우호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11월에는 관광, 물류, 기업 간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협력 강화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웨이하이시는 이번 전자상거래 활성화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중국 정부로부터 상반기 중 국제전자상거래 시범도시 및 보세구역 설립 지정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 안에 인천시에 6600㎡ 규모의 전용 보세물류창고를 설립·운영할 계획이다.

웨이하이시가 운영할 보세물류창고는 인천시의 물류산업 관련 투자유치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홍순만 인천시 경제부시장은 “전자상거래의 활성화는 항만을 통한 교역량 증가로 항만 배후단지 조성 및 물류산업의 발전으로 양 도시 발전에 긍정적 영향이 있는 만큼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양 도시 기업이 협력과 상생의 길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이돈성 기자 sport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