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1-12 19:09:15
기사수정 2016-01-12 19:09:15
이번이 처음… “지도편달 부탁” 적어
충청권 대망론 맞물려 해석 분분
차기 대권후보로 거론되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최근 구순(九旬)을 맞은 김종필(JP) 전 국무총리에게 축하서신(사진)을 보낸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반 총장은 지난 11일 김 전 총리에게 보낸 서신에서 “생신을 맞으신 것을 감축드리오며 앞으로도 계속 건안하시기를 기원한다”며 “총리님께서 대한민국의 안녕과 발전을 위해 평생 남기신 족적은 후세에 길이 남으리라 사료된다”고 말했다. 특히 반 총장은 “유엔 사무총장으로 근무한 지 어느 덧 9년이 지난 마지막 1년 임기를 남겨 놓고 있는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계속 아낌 없는 지도편달을 부탁드린다“고 적었다. 반 총장이 새해 여론조사의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에서 1위를 차지하며 이른바 ‘충청권 대망론’의 주자로 거론되는 상황에서 충청권 맹주였던 JP에게 생일축하 서한을 보낸 것을 두고 정치적 함의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반 총장이 김 전 총리에게 생일축하 서한을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김 전 총리는 반 총장의 축하서신에 상당히 기뻐하며 곧 답장을 보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도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