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령, 신내림 받지 않으려고 했는데...

박미령, 신내림 받지 않으려고 했는데...
사진: 방송 캡처

박미령, 신내림 받지 않으려고 했는데...

박미령이 '호박씨'에 출연해 힘들었던 과거에 대해 털어놨다.

12일 방송된 TV조선 '솔깃한 연예토크 호박씨'에는 박미령과 방송인 예정화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미령은 "어느 순간부터 무기력해지고 대인기피증, 결벽증이 생겼다. 환청까지 들리면서 몸이 본격적으로 아프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후 남편과 별거생활을 10년 간 반복하며 병원에 들락날락했다는 그는 먹지도 못하고 자지도 못해 몸무게가 40kg까지 빠졌다고 전했다.

박미령은 "차를 타고 시속 180km로 달리다 일부러 사고를 내고 동맥도 끊어보고 신내림을 받지 않으려고 했다"면서 "그래도 죽지 않더라. 더 이상 버틸 수가 없었다"고 전했다.

박미령은 "아버지와 같이 무당에게 갔다. 화려한 신복이 가득 걸려있었다. 들어가면서부터 왼쪽에 한 신복에 눈에 들어오더라"라며 "무당이 마음에 드는 옷을 입으라고 했다. 봐둔 옷을 입고 서 있는데 갑자기 피리 소리가 들리면서 내가 맴돌더라. 그 자리에서 말문이 트였다"고 밝혔다.

박미령은 "'어느날, 어느 시에 제대로 예우를 갖춰서 내림을 받아라. 안그러면 목에 칼을 댈 일이 있다'고 나도 모르게 말했다"며 "그 순간 아버지가 무당 치마폭을 붙잡고 우시더라. 얘 좀 막아달라고 했다. 친할머니가 무속인이라 지긋지긋하셨던거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인터넷팀 김나영 기자 ma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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