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새재 터널서 25t 탱크로리 추돌, '염화수소'누출로 2시간반 통제

중부내륙고속도로 문경새재터널(대구방향)서 25t 탱크로리가 고장으로 서 있는 11t 택배트럭을 들이받는 바람에 실려있던 염화수소 4500여ℓ가 도로로 유출돼 2시간 반가량 터널 통행이 전면통제됐다.

13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48분쯤 경북 문경시 문경읍 각서리 중부내륙고속도로 문경새재터널 안 중간 지점에서 탁모씨가 몰던 25t 탱크로리가 뒷바퀴 고장으로 정차 중인 11t 택배트럭과 추돌했<사진>다.

이 사고로 트럭 운전자 김씨가 경상을 입었고 탱크로리에 실려 있던 염화수소 2만2000ℓ 가운데 4500여ℓ가 도로로 유출됐다.

사고가 나자 경찰과 소방당국은 창원 방향 통행을 전면 차단하고 중화제를 살포해 수습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염화수소 유해 농도를 측정한 결과 인체에 해가 없는 것으로 판단되자 사고발생 2시간 30여분만인 오전 5시 15분쯤 통행을 재개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경북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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