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나 질환으로 빠진 치아, 방치하면 왜 늙어 보이는 것일까?

 

2016년 새해가 밝았다. 많은 사람들이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며 금연, 운동, 다이어트 등 여러 건강 계획을 세우고 실천한다. 반면 한 살 더 먹었다고 속상해하는 사람들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그러나 나이를 먹으면서 발생하는 노화는 어쩔 수 없는 현상이다. 

그런데 원래 나이보다 훨씬 더 나이 들어 보인다면? 특히 사고나 질환으로 인해 빠진 치아를 그대로 방치하면 미관상 좋지 않을 뿐 아니라 원래 나이보다 더 늙어 보인다. 남들이 한 살 더 먹는다고 속상해할 때, 오히려 한 살 더 젊어질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사고나 질환으로 빠진 치아를 방치하면 왜 늙어 보이는 것일까? 빠진 치아를 그대로 둘 경우 치아배열이 불규칙해져 주변 치아들의 틈새가 벌어지고, 나중엔 충치, 잇몸질환 등의 원인이 된다. 턱 관절 위치에 변화가 생겨 얼굴의 좌우비대칭이 생길 수도 있다. 

40대 이후의 중년남성이라면 빠진 치아의 잇몸 주변에 치주염이 발생해 치조골이 상실되는 경우도 종종 있으며 노인들은 입술이 안으로 말려들어가 얼굴의 주름과 입 주위가 함몰돼 더 늙어 보이게 된다.

치아가 빠진 사람들은 빠른 시일 내에 인공치아로 대체해야 한다 가장 대표적인 인공치아가 바로 임플란트다. 이는 인체에 무해한 티타늄 재질로 제작된 치근 형태의 나사를 잇몸에 이식하고 보철을 올리는 시술로 자연치아와 유사할 정도의 저작력을 가지고 있어 인기가 매우 높다.

치과병원 허영준 병원장(다인)은 “환자의 치아상태, 시간적, 경제적 여유 등에 맞춰 임플란트 시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환자들은 치료과정 내내 불안해하지 않고 편안한 마음을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임플란트 시술은 환자의 유형에 따라 다양하다. 충치, 잇몸질환, 사고 등으로 대부분의 치아를 잃었을 경우에는 16~20개의 임플란트를 심는 전악임플란트를 시행하며 첫 인상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 앞니가 빠졌다면 심미임플란트를 시행한다. 

치료할 시간이 부족하다면 발치 후 바로 심는 즉시 임플란트를, 치과치료에 두려움과 공포가 크다면 수면 임플란트를 고려해 볼만 하다. 잇몸 뼈가 부족해 임플란트 시술이 어렵다면 뼈 이식 임플란트를 하면 된다. 

허영준 병원장은 “환자의 구강과 잇몸 뼈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전문의가 있는 병원을 찾는 것이 좋으며, 임플란트는 자연 치아와 달리 신경이 없어 이상이 발생하더라도 환자가 느끼기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헬스팀 임한희 기자 newyork29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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