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야심차게 추진한 서민금융 상품 중 하나인 징검다리론이 출시 3개월간 누적 실적 10여 건에 그치는 저조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민대상 금융상품인데도 은행 일반 신용대출보다도 금리가 비싼 경우가 많은 데다, 징검다리론 이용대상이 되더라도 별도의 심사를 받아야 하는 등 신청자격이 까다롭다는 점도 한계로 지적된다.
금융위원회는 작년 미소드림적금, 저소득층 실버보험과 함께 '서민금융 신상품 3종 세트'라면서 징검다리론을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징검다리론은 새희망홀씨, 햇살론, 미소금융, 바꿔드림론 등 4대 서민금융 상품을 3년 이상 이용한 후, 해당 대출을 모두 갚고 대출 신청일 현재 신용등급 5등급 이상인 이들을 대상으로 연 9% 안팎의 금리로 신용대출을 지원하는 상품이다. 정부 정책에 따라 작년 11월 3일 신한은행을 시작으로 하나·국민·농협·우리·국민·기업·수협·씨티·SC·부산·경남·전북·광주·대구·제주은행 등 총 15개 은행에서 징검다리론을 선보였다.
하지만 징검다리론 실적은 제로에 가깝다. 취급 실적이 가장 많은 A시중은행의 실적도 고작 6건이다. B지방은행이 두 번째로 많은 2건의 실적을, 여타 시중은행의 취급실적도 1건 또는 0건에 불과했다. 은행권 전체로도 11건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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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위원회 주도로 15개 은행이 작년 11월부터 취급한 `징검다리론`이 출시 3개월간 10여건에 불과한 저조한 실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일반 신용대출에 견줘 금리경쟁력이 낮은 데다, 신청요건이 까다롭다는 점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오현승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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