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군 대의원 임시총회, 조남풍 회장 해임안 통과

재향군인회는 13일 대의원 임시총회를 열어 비리 혐의로 구속기소된 조남풍 회장의 해임안을 통과시켰다.

임시총회에는 재적 대의원 378명 중 과반수인 197명이 참석했다.

해임안은 찬성 152명, 반대 44명, 기권 1명으로 통과됐다.

향군회장이 대의원 총회 의결로 해임된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다.

향군 관계자는 “조 회장측은 의사정족수 미달로 임시총회를 무산시키기 위해 자신을 지지하는 대의원들의 참석을 저지했다”며 “총회에 참석한 대의원 대부분은 해임에 긍정적이었다”고 밝혔다.

조 회장 해임을 주도해온 ‘향군 정상화 모임’은 총회 직후 성명을 발표하고 “하루 속히 새로운 회장을 선출해 향군을 조기에 정상화하겠다”고 밝혔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