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1-13 16:42:58
기사수정 2016-01-13 16:42:57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쟁점이 된 노동5법 가운데 기간제법(기간제 및 단시간 근로자 보호법)을 제외한 노동개혁 4법만이라도 처리해 달라고 한 것에 대해 "마치 흥정하듯 '하나는 깎아줄게, 하나는 통과시켜달라' 그건 안 된다"고 거부했다.
문 대표는 13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규직과 비정규직간 극심한 임금격차를 해소하는 방안 없이는 비정규직을 늘리는 법에 찬성하기 어렵다는 게 우리 입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표는 "기간제법과 파견법은 비정규직을 오히려 확대시키는 법안"이라며 "정규직과 비정규직간에 아주 심한 임금격차 문제를 해소하지 아니한 채 비정규직을 늘려간다면 우리 경제가 나아갈 방향과 거꾸로 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문 대표는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가칭 '국민의 당' 창당준비위가 선거구 획정 지연에 따른 정치신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20대 총선 연기 검토를 제안한 것과 관련해선 "워낙 뜻밖의 주장이니 좀 살펴봐야겠다"며 말을 아꼈다.
박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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