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1-13 19:53:03
기사수정 2016-01-13 19:53:02
코레일 KTX와 경쟁체제로
서울 강남 수서역에서 출발하는 SR고속열차가 오는 8월 개통된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하반기로 미룬 수도권고속철도의 개통시기를 8월로 추진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국토부는 2013년 말 수도권고속철 운영사인 ㈜SR의 철도운송사업 면허를 발급하면서 2015년 12월 개통될 예정이라 발표했지만 연약지반 공사 등으로 인해 개통을 미뤘다. 이로 인해 6월 말∼7월 초가 개통시기로 예상됐지만 연약지반 공사에 시간이 더 들고, 고 성완종 회장이 이끌었던 경남기업의 법정관리로 이 회사가 맡았던 수도권고속철도 1-2공구(서울 강남 자곡동∼경기 성남 둔전동) 공정률에 차질이 생기면서 또다시 8월로 연기됐다. SR고속철은 서울 수서역에서 출발해 동탄역, 지제역을 거쳐 평택에서부터 KTX와 고속철 선로를 함께 쓴다. 승객은 코레일 KTX와 SR고속철 가운데 시간·운임·서비스를 비교해 둘 중에 골라 탈 수 있다. SR고속철은 전용역인 수서역·동탄역·지제역을 제외한 나머지 역의 예매·발권업무와 차량 정비업무, 시설물 유지보수 업무, 비상대기와 사고복구 등 안전업무를 모두 코레일에 위탁한다.
SR는 현대로템에서 새로 출고한 SR고속열차 3편을 현재 기존 고속철 선로에서 시운전 중이다. SR는 전체 인력 500명 가운데 현재 50%를 채용했으며 나머지는 개통시기에 맞춰 탄력적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