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윤상현 ‘충청포럼’ 회장 추대

24일 총회에서 공식 결정…반기문과 메신저 역할 주목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윤상현(사진) 의원이 충청권 유력 인사 모임인 ‘충청포럼’ 회장에 추대된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충청포럼은 지난해 4월 모임을 창립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후 공석인 회장직에 윤 의원을 추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윤 의원도 이 같은 제안에 “충청권 단합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수락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충청포럼은 오는 24일 총회에서 윤 의원의 회장 취임을 공식화하기로 했다.

친박 실세의 충청포럼 회장 취임에 충청권을 비롯한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친박계의 ‘반기문 대망론’을 구체화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홍문종 의원은 지난해 이원집정부제 개헌을 언급하면서 ‘반기문 대통령-최경환 총리’ 구상을 공개해 당 안팎에서 논란이 일었다. 충청포럼 상당수 인사도 충북 음성 출신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대권 도전에 긍정적이어서 윤 의원이 친박계와 포럼 사이에서 메신저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달중 기자 dal@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