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현장에서] 들어올 때부터 미소 띤 총재…동결?

14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장에서

사진출처=세계일보 DB
1월 기준금리는 동결인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월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 본회의장에서 여유로운 모습으로 금통위 회의장에 등장했다. 

14일 서울 소공동 한국은행 본관 15층 회의장에서 1월 금통위 본회의가 열렸다.

회의장 벽면의 시계가 8시 52분을 나타낼 무렵 신호순 금융시장국장이 가장 먼저 회의장에 등장했다. 자리에 앉아 안경을 쓰고 회의자료를 살펴봤다.

2분 후 조정환 금융안정국장이 들어와 자리에 앉았다. 뒤이어 서영경 부총재보, 이흥모 부총재보, 김민호 부총재보, 장민 조사국장이 들어왔다. 김 부총재보와 조사국장은 자리에 앉자마자 담소를 나눴다

55분 허재성 부총재보가 앉은 후, 옆자리에 앉은 이흥모 부총재보와 이야기를 나눴다.

회의실 벽면의 시계가 56분을 나타낼 무렵 홍승제 국제국장이 입장했다. 뒤이어 윤면식 부총재보가 부랴부랴 들어왔다. 58분이 되자 허진호 통화정책국장과 하성 감사가 착석했다.

뒤이어 금통위원들이 줄지어 들어왔다. 하성근 위원, 정순원 위원, 함준호 위원, 정해방 위원, 문우식 위원, 장병화 부총재가 자리에 앉았다. 금통위원들은 자리에 앉아 통화정책에 기반이 되는 관련지표들을 살펴봤다. 

9시를 1분 남기고 등장한 이주열 총재는 미소를 보이며 금통위장에 입장했다. 의사봉을 두드리는 총재를 두고 사진 플래시가 터졌다. 카메라 기자들을 위해서도 의사봉을 3차례 두드렸다. 사진 촬영이 끝난 뒤 총재는 정면을 응시한 채 비교적 편안하게 있었다. 회의장 내에 들어온 기자들을 향해 눈인사를 하기도 했다.

9시가 되자 회의장 한켠에서 '촬영을 종료하겠습니다'라는 음성이 들렸고 9시 1분, 회의실의 문이 닫혔다.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1월 기준금리 향방이 결정된다.

한편, 한국금융투자협회가 국내 채권 시장 종사자 101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 98%가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김슬기 기자 ssg14@segye.com

<세계파이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