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1-14 09:54:39
기사수정 2016-01-14 09:54:39
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이 신년기자회견 때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 문제를 언급한 것에 대해 "박 대통령 말씀 그대로 이해해 달라"고 했다.
14일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에 대한 입장 변화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박 대통령은 전날 대국민 담화에 이어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드 도입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대해 "주한 미군의 사드 배치 문제는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 이런 것을 감안해가면서 우리의 안보와 국익에 따라서 검토해 나갈 것이다. 오로지 기준은 그것"이라고 했다.
중단거리 탄도미사일인 사드의 한반도 배치에 대해 미국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중국은 사드배치가 자신들을 겨냥하는 것이라며 극도로 경계하고 있다.
지금까지 정부는 "결정된 바가 없다"라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 이날 청와대의 반응도 '결정이 아니라 꾸준히 살피고 있다'는 선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박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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