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건강검진에서 당뇨 이상 소견이 나온 직장인 김모(50)씨. 당뇨병센터 진료결과는 초기 당뇨병이었다. 꾸준한 관리가 무엇보다도 중요하지만 바쁜 직장 생활 때문에 매번 병원을 찾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
하지만 김씨는 서울아산병원 진료기록이 연동되는 새로운 '내 손안의 차트' 앱을 활용해 매일 자가 혈당을 체크해 기록하고, 이상 수치가 나오면 앱을 활용해 당뇨병센터 의료진에게 상담을 받는 등 효과적으로 각종 만성질환을 관리해 나가고 있다.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건강관리가 국내에서도 점점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는 앱 하나로 편리하게 진료예약부터 검사결과 상담, 그리고 이를 활용해 환자 스스로 건강관리를 하는 보다 스마트한 의료서비스가 제공될 전망이다.
서울아산병원(병원장 박성욱)은 각종 건강기록을 활용해 환자 본인이 언제 어디서나 쉽고 편리하게 고혈압, 당뇨, 천식, 아토피 등 각종 만성질환을 스스로 관리하도록 도와주는 모바일헬스 애플리케이션 '내 손안의 차트' 2.0 버전을 최근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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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의료진이 환자에게 `내 손안의 차트` 2.0 버전의 사용법을 설명하고 있다. |
병원 홈 메뉴에서는 진료기록 뿐만 아니라 혈압, 혈당, 체질량지수, 심혈관질환 위험도, 대사증후군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환자 스스로 꾸준히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사용자가 서울아산병원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당일 진료 일정, 검사 전 준비사항 등을 알려 줘 환자들이 보다 편하게 진료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당뇨관리와 소아 천식 아토피 메뉴에서는 서울아산병원 의료진들이 직접 설명해 주는 건강정보에서부터 당뇨수첩, 천식수첩, 아토피수첩 등의 만성질환 관리 도구를 제공해 환자들이 의료진들의 가이드 아래 꾸준히 자신의 질병을 관리해 나갈 수 있도록 했다.
건강증진 메뉴에서는 환자들이 자신에게 꼭 맞는 맞춤형 건강검진을 직접 설계할 수 있도록 상세한 안내 및 의료진과의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실제 건강검진을 받은 후에는 앱을 통해 바로 건강검진 결과 조회가 가능하도록 해 언제 어디서나 쉽게 검진 결과를 활용할 수 있다.
서울아산병원 의생명정보학과 이재호 교수(유헬스센터 부소장)는 "이번에 새롭게 개선된 '내 손안의 차트' 2.0 버전은 만성질환 환자를 위해 맞춤형 건강관리 기능을 대폭 확대하고 설문지와 상담을 통해 환자참여와 의료진과의 의사소통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스마트병원'의 개념을 실현해 환자들이 애플리케이션 하나로 쉽고 편리하게 병원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 '내 손안의 차트' 앱은 현재 안드로이드 플레이스토어에서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으며, 애플 앱 스토어에서는 1월 말에 선보일 예정이다.
헬스팀 김봉수 기자 bs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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