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1-14 18:51:32
기사수정 2016-01-14 18:51:32
'2016년 업무보고' 이모저모
올 경제정책 역점 과제 제시
“국민들 지지에 보답할 차례”
대통령기록관 개관식 참석
박근혜 대통령은 14일 “그동안 국민이 고통이 수반되는 여러 개혁과제들을 묵묵히 지지해주셨는데 이제는 우리가 보답해야 할 차례”라고 말했다. 이날 정부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올해 첫 부처합동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4대 개혁 완수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성공과 이에 따른 성과 창출을 강조하면서다. 이는 집권 4년차에 들어선 올해 그동안 추진해 왔던 개혁작업들이 결실을 맺어야 한다는 박 대통령의 인식을 반영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굳센 의지를 갖고 성과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 국민들이 경제회복에 대한 체감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며 그동안의 노력들이 올해는 눈에 보이는 성과로 나타나도록 해야 한다는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박 대통령은 이를 위해 내수 활성화, 수출활력 회복, 리스크 관리 등을 올해 경제정책의 역점 과제로 제시했다. 소비 회복과 관련해서는 “단기적으로는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같은 대규모 할인 행사를 정례화해 소비심리를 회복시킬 수 있는 조치도 필요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또 수출 활성화와 관련해선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거론하며 “화장품, 농식품, 보건의료, 문화콘텐츠를 비롯한 소비재와 서비스 분야의 수출이 확대되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올해 첫 업무보고를 마친 박 대통령은 이어 세종시에서 열린 대통령기록관 개관식에 참석해 “각 시대마다 지도자 철학과 국가운영의 중요한 정책결정을 담고 있는 대통령기록물은 우리 역사의 산실이고 후손에게 등대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이번에 개관한 대통령기록관이 면면히 이어온 우리의 기록문화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고, 보다 안전하게 계승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관식 후 제헌 헌법 등 각종 전시 자료와 역대 대통령들이 국빈들로부터 받은 선물 등을 관람했다. 2만8000㎡의 부지에 지상 4층, 지하 2층 규모로 지어진 대통령기록관은 지난해 4월 완공됐으며 경기도 성남시 소재 국가기록원 서울기록관으로부터 대통령 기록물을 이관해 이날 개관했다.
이우승 기자 wsle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