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현대·신세계 등 백화점 3사가 앞다퉈 온라인 쇼핑몰을 강화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11월까지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 증가하는 데 그쳤다. 현대백화점은 2.9%, 신세계 백화점은 0.3% 매출이 감소했다.
백화점 3사의 오프라인 매출 성장세는 수년째 정체를 보이고 있다. 결국 백화점들은 온라인 영역 확장 및 강화라는 방법을 선택했다.
온라인 쇼핑몰을 비롯해 소셜커머스 업체의 성장세가 최근 몇 년 동안 뚜렷하게 증가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백화점 3사 오프라인 매출 수년째 정체
실제 롯데백화점은 2003년 롯데아이몰을 시작으로 ▲GS샵(2006년) ▲옥션·G마켓(2010년) ▲인터파크(2012년) ▲CJ몰(2013년) ▲11번가·위메프(2014년)에 입점했다. 이중 CJ몰·GS샵·위메프는 롯데백화점이 직접 제휴했다. 나머지는 롯데닷컴이 주도해 입점했다.
롯데백화점은 조만간 네이버와 전략적 제휴를 맺는다. 네이버 쇼핑에는 현대백화점과 AK플라자가 입점해 있다. 롯데백화점은 입점은 돼 있지만 판매 상품수가 거의 없는 수준이다.
결제 역시 네이버 쇼핑에서 사용하는 N페이로는 결제가 안되는 등 불편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롯데백화점은 네이버 쇼핑에서 판매되는 자사 제품군 수를 늘리기로 했다.
현대백화점은 이달 안으로 프리미엄 온라인 쇼핑몰 '더현대닷컴'을 오픈한다. 또 현대백화점은 오픈마켓, 온라인 쇼핑몰과의 제휴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11번가·CJ오쇼핑·카카오톡·GS샵에 입점해 있다. 올해 상반기안에는 쿠팡에 입점한다는 계획이다.
◆온라인 쇼핑몰 강화 위해 모바일 간편결제 시스템 구축
온라인 쇼핑몰 활성화를 위해 모바일 간편결제 시스템도 강화한다. 현대는 지난해 10월 현대백화점카드 전용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 'H월렛'을 출시했다. 향후 모바일 간편결제 시스템도 고객들이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신세계는 최근 온라인 강화를 위해 내놓은 '쓱광고'가 대박이 나며 매출이 급성장 했다. 쓱 광고 노출기간이었던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SSG닷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신장했다. SSG닷컴과 연동돼있는 신세계몰과 이마트몰도 각각 23%, 17% 신장했다.
여세를 몰아 신세계는 모바일몰 설치 고객을 상대로 프로모션을 전개하는 등 SSG닷컴·신세계몰·이마트몰의 모바일 부문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SSG 페이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도 추진된다. SSG페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마트몰·신세계몰·신세계백화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을 제공해 고객을 모집할 예정이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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