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인도 전력 신산업 시장 본격 진출

한국전력공사는 인도 전력난의 주원인인 전력 손실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등 현지 신산업 분야에 진출한다고 15일 밝혔다.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쿠마르 푸자리 전력부 차관 등 관계자들을 만나 이같이 합의했다고 한전 측은 전했다.

한전은 인도 전력산업 진출을 위해 현지 최대 전력회사인 인디아파워그리드와 인적 교류, 사업 개발을 위한 공동 태스크포스(TF)를 꾸려 ESS와 스마트그리드 등 에너지 신사업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26%가 넘는 현지 전력 손실을 줄이기 위해 한국의 선진 원격 검침기술로 송·배전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ESS를 통한 발전소 출력 향상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조 사장은 앞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만나 ESS와 스마트그리드, 소규모 지능형 전력망인 마이크로그리드 등 신기술을 이용한 전력효율 향상사업에 대한 참여 의사를 밝혔고, 모디 총리는 ESS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한전 측은 설명했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