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영향 박 대통령 국정지지율 '상승'

34%로 전주 대비 3%P 올라
신년담화·회견도 긍정적 영향
“국민정서 공감 여부에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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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북한 4차 핵실험과 이에 따른 안보위기, ‘대통령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 등 영향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한국갤럽이 15일 발표한 1월 둘째 주 박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조사(12∼14일 조사, 성인남녀 1005명 대상,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 결과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률은 43%로 전주 대비 3%포인트 상승했다. 긍정 평가자(428명)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 ‘외교·국제 관계’(15%), ‘노력한다’(14%), ‘대북·안보 정책(10%)’ 순이었다. 갤럽은 “긍정 평가 이유로 ‘대북·안보정책’을 꼽은 응답이 전체의 10%로 집계됐다”며 “이 수치는 지난해 10월 둘째 주 이후 3개월 만”이라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이 15일 오전 페레리스 바이바르스 주한 라트비아 대사(가운데)에게 신임장을 받은 후 전통복장을 입고 동행한 라트비아 대사관 직원과 이야기를 나누며 웃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박 대통령은 취임 이후 지금까지 이번을 포함해 모두 3차례 기자회견을 했다.

지난해 1월 신년회견 직후 갤럽 여론조사에선 지지율이 35%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는 청와대 문건유출 사건의 영향으로 박 대통령의 소통·인사 문제가 비판에 직면했지만 기자회견을 통해 이를 충분히 해소하지 못했다.

반면 2014년 1월 취임한 이후 처음 한 기자회견에서 박 대통령은 ‘통일대박’ 신드롬을 일으키며 2%포인트 상승해 54%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응답자 28%가 회견을 계기로 ‘대통령에 대한 인상이 좋아졌다’고 답했다. 그 이유도 ‘경제정책에 대한 공감과 설명’이라고 답변했다. 올해 회견에서도 상승세를 견인한 것은 4차 핵실험 이후 신년 담화를 통해 국가위기 상황을 알리고, 적극적인 위기극복을 역설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더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www.nesdc.go.kr) 인터넷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우승 기자 wsle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