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1-17 19:14:17
기사수정 2016-01-17 19:14:17
전북도내 대학가에 등록금 동결 바람이 불고 있다. 경제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학부모들의 등록금 부담을 완화하고 정부의 ‘반값 등록금‘ 정책에도 부응하기 위한 자구책이다.
원광대는 교수와 학생, 외부인사 등 10여명으로 구성된 ‘2016학년도 등록금 책정 심의위원회‘를 열고 동결을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원광대의 등록금 동결은 2009∼2011학년도, 2015학년도에 이어 5번째이며 2012∼2014학년도에는 되레 6.3∼0.53% 인하했다.
군산대 역시 등록금 동결을 선언했다. 이 대학은 원광대와 마찬가지로 2009~2011학년도까지 3년간 등록금을 동결했으며, 이후 2012학년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은 5.4∼0.1%가량 등록금을 인하했다. 군산대의 학기당 등록금은 인문·사회계열 166만3300원, 이학·체육계열 198만2900원, 예능·공학계열 212만4700원으로 전국 4년제 일반대학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북대도 올해 등록금을 동결했다. 이 대학의 등록금 인하나 동결 조치는 2009년 이후 8년째로, 부족한 예산은 정부 재정지원사업이나 대형 연구비 수주를 통해 충당할 계획이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