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1-17 16:27:02
기사수정 2016-01-17 16:27:02
더불어민주당은 17일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 영입과 관련해 새누리당이 '갈지자 행보'라며 맹비난을 퍼붓고 있는 것과 관련, "정작 갈지자 행보를 걷고 있는 것은 박근혜 정부다"라고 맞받아 쳤다.
더민주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새누리당은 뻔뻔한 것인지, 자신들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조차 모르는 것인지 의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새누리당이 김종인 위원장 영입을 연계시켜 쟁점법안 통과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쟁점법안과 경제민주화는 전혀 무관한데도 불구하고 또 '억지 떼쓰기'에 나서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노동법등 새누리당이 주장하는 쟁점법안들은 지극히 친대기업적인 법안들로써 정작 우리 노동자들과 서민들에게는 고용불안과 낮은 임금 등 일방적인 희생만을 강요하는 불합리한 정책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 정부여당이 열을 올리고 있는 쟁점법안들은 김종인 위원장이 주장했던 경제민주화,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 당시 공약으로 내걸었던 경제민주화에 오히려 정면으로 역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대선 당시 서민들의 편에 설 것처럼 경제민주화를 공약으로 내걸고, 당선 되자 언제 그랬냐는 듯 재벌 편에 서서 서민을 외면하는 법안을 들이밀고 있는 것은 오히려 박근혜 대통령이 아니던가"라고 꼬집었다.
한편 새누리당 이장우 대변인은 지난 15일 "김종인· 윤여준 위원장의 갈지자 행보에 우려를 표한다"며 "야권 인사들의 행보는 철새가 방앗간 기웃거리듯이 이당 저당 옮겨 다니는 행보로 정치권을 혼란에 빠뜨리는 구태 정치의 전형"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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