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01-18 09:44:36
기사수정 2016-01-18 10:02:14
배우 류준열이 결말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류준열은 17일 오후 네이버 V앱을 통해 방송된 '응답하라 류준열'에서 택(박보검 분)이 덕선의 남편으로 밝혀진 결말에 대해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류준열은 "덕선이의 남편이 내가 아닌 것을 알게 됐을 때 너무 힘들었다"며 "덕선을 향한 정환의 마음은 시청자들이 너무 잘 아실 것이다. 연결이 안 된다는 것이 너무 충격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덕선에게 고백한 장면이 드라마에서 끝이라고 생각했다. 연기를 준비하면서도 마음을 많이 내려놨다"면서 "보검이도, 혜리도 모르고 연기했다. 그래서 다 충격이다. 감정들이 다 엇갈리고 준비하면서 헷갈려하고 힘들어한 순간들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남편은 절대 한 점 부끄러움 없이 욕심 없었다. 보검이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정환의 첫사랑에 대해서는 "첫사랑은 이뤄질 수 없고 가슴 아프지만 그게 첫사랑인 것 같다. 정환이가 덕선이를 아름답게 떠나 보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3회에 벽에서 고백했어야 했다. 그 이후는 업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응답하라 1988'은 1988년 쌍문동 골목길 다섯 가족의 코믹 가족극으로 지난 16일 종영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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