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박원순 서울시장 측근인 김민영 전 참여연대 사무처장, 오성규 전 서울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을 영입했다.
18일 이른바 '박원순 맨'으로 불리는 김 전 처장과 오 전 이사장은 국회 당 대표실에서 입당 기자회견을 가졌다. 외부 영입인사 12, 13호.
정치권에선 이들의 입당에 대해 어떤 식으로든 문재인 대표와 박 시장 간 교감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전 처장은 "박 시장에게는 입당이 결정된 후 이야기를 했고, 박 시장은 '잘 되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며 "입당 과정에서 문 대표를 직접 만나진 않았다"고 했다.
김 전 처장은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당시 박원순 후보의 수행실장과 대외협력위원장을 지냈고, 2014년 지방선거 때는 박원순 후보 캠프의 조직팀장을 맡았다.
2012년 대선 때는 문재인 대선 후보의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냈다.
오 전 이사장은 "노무현정부 시절 '일자리 창출'과 '환경 살리기'의 융합의 실험, 박원순 시장과 함께 한 '원전 한 기 줄이기 운동'의 경험, 무엇보다도 삶의 변화와 정치의 변화를 원하는 시민들의 힘을 믿고 더민주와 정치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알렸다.
오 전 이사장은 2011년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의 기획조정실장 겸 사무처장을 맡았다. 2012년 서울시 시설관리공단 사업본부장을 거쳐 2013년에는 이사장을 역임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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